뜨거운 태양을 피해 떠난 피서지에서의 충동적인 하룻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성병이라는 원치 않은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병은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병은 아니지만 전염력이라든가 추후 합병증 등을 생각한다면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질환 중 최근 흔하게 나타난다는 비임균성요도염에 대해 알아보자.
비임균성요도염이란 임균이 아닌 다른 균에 의해서 발생한 요도염을 뜻한다. 원인균은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칸디다 등의 세균이며 이중 가장 흔한 원인은 클라미디아에 의한 감염이다.
비임균성요도염은 성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다른 경로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성적인 경로로는 구강이나 질, 항문성교를 포함한 성관계 시 감염자와 점막이 직접 접촉될 경우 전염되며 음경이나 혀가 직접적으로 질, 직장, 입에 삽입되지 않아도 전염될 수 있다. 비 성적인 경로로는 요로감염이나 세균성전립선염, 요도협착 등이 있으며 출산 시 신생아가 감염자의 산도를 통과하면서 전염이 될 수도 있다. 잠복기는 보통 1-3주이지만 1개월 이상 지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요도에 감염되는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배뇨통(요도부위가 타는듯한 느낌), 소양감, 요도분비물 등이 있으며 분비물의 양이 적거나 또는 없는 경우도 있고 점액성, 백색 또는 맑은 색을 띤다. 구강에 감염되는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편도선염이나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항문 감염의 경우 항문 주위의 소양감과 대변볼 때의 통증, 분비물이 나온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감염의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고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한다. 증상이 사라지면 치유된 것으로 생각하고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지시된 복용법에 따라야 한다. 또한 성파트너의 감염 여부도 확인하여 함께 치료를 받도록 하고 완전히 치유되기 전까지는 성관계를 금한다.
성병에 대한 인식부족과 부끄러운 마음에 치료시기를 늦추다 보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 부고환염, 불임, 여성의 경우 골반염, 질염, 자궁경부염,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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